하나투어가 3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강세다. 4분기 실적 회복 기대감이 상승재료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18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5000원(3.98%) 오른 1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나투어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70억6400만원으로 전년대비 47.9%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71억5000만원으로 2.3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3억7900만원으로 70.72% 줄었다.

증권업계는 하나투어의 부진한 3분기 성적보다 향후 실적 모멘텀(성장동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날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에 대해 "4분기 본업 매출 증가와 이익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향후 면세점 성과에 따라 성장성이 가시화되고 주가 재평가가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단기 실적 부진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4분기 실적 가시성이 높아 성과 확대와 함께 주가 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