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입사 준비생들은 당장 눈앞에 닥친 NCS 기반 직업기초능력평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해 하고 있다. NCS 채용에 대한 기초를 쌓길 원하는 공기업 입사 준비생을 위해 최근 한경BP에서《직업기초능력평가 길라잡이》(사진)를 내놨다. 이 책을 집필한 노국향 박사는 2012년부터 교육부의 직업기초능력평가 개발을 책임지고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과 문해력을 평가하는 국제학생성취도 비교연구를 수행했다.
노 박사는 “단순히 빨리 점수를 올리는 방법을 알려주기보다 실제 업무에서 왜 직업기초능력이 필요한지를 소개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 책은 앞부분에 은행, 유통업, 대기업, 정보기술(IT)기업 등 다양한 직장인의 하루를 보여주면서 직업기초능력의 필요성을 소개한다. 은행 영업시간 전 부서회의, 고객과의 상담, 마감 후 금액정산 등을 통해 업무에 필요한 의사소통, 조직이해, 수리능력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식이다. NCS 기반의 직업기초능력은 의사소통, 수리, 문제 해결, 자원 관리, 정보, 기술, 조직 이해, 자기 계발, 대인관계능력, 직업 윤리 등 10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직무를 잘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들 능력을 개별적으로 아는 것보다 상황에 맞게 적절히 융합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이들 10개 능력을 의사소통, 수리 활용, 문제 해결, 인성 등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눠 설명한다. 구체적으로 제3장 ‘의사소통’에서는 의사소통의 대상, 목적, 방법이 어떤 것인지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각 장의 마지막 단원은 문제를 통해 자신의 업무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의사소통능력 문제 일부는 QR코드의 음성지문을 듣고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노 박사는 “직업기초능력은 모든 직장인이 갖춰야 할 기본 능력”이라며 “이런 능력은 학교생활, 동아리, 아르바이트, 현장 연수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것이지 수험서나 조직이론을 공부한다고 해서 갖춰지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