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분기 어닝시즌이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이 또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대형사 2곳 중 1곳의 실적전망이 크게 빗나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이 크게 빗나가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크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대형상장사 78곳 가운데 실제 영업이익이 전망치와 ±10% 이상 괴리율을 보인 곳은 총 37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애널리스트 전망치에 10% 이상 미달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한 기업은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 대우중공업 등 총 18개 기업이였습니다.



반면 시장 전망치를 10% 이상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도 삼성전자,한화테크윈 등 총 19곳이였습니다.



대형 상장사 절반이 어닝쇼크 혹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셈입니다.



이런 부정확한 실적 추정치는 바로 주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해 3분기 180억원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됐던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1조5천억원대 적자를 공개한 이후 동사의 주가는 거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이 이처럼 오류가 커지는 이유는 뭘까?





[인터뷰] 업계관계자 (음성변조)

"확 낮춘다고 썼다가 그쪽에서 전화 오고 난리 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7월에 도입된 `시장질서 교란행위 규제` 강화로 인해 애널리스트들의 기업분석 활동과 능력은 더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미공개 정보를 간접으로 듣고 투자에 나선사람까지 처벌하기 때문에 기업탐방 등 정상적인 기업분석 활동까지 꺼리고 있다는 겁니다.



애널리스트들의 빗나간 실적 전망은 투자자들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신중하고 정확한 실적 전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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