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1400여대 동시주차 가능 ‘편리’
지하 7층, 지하 22층에 아파트 2개동 116가구, 오피스 빌딩 2개동 및 지하 2층~지상1층 상가로 구성된 초대형 복합건물이다. 총 연면적은 14만7900여㎡로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90%에 달할 정도로 넓은 건물의 상가여서 서초동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전망이다.
상가 규모도 크지만 고객을 끌어들이는 핵심점포를 뜻하는 키 테넌트(key tenant)도 대형 업체로 결정됐다. 유통가의 골리앗으로 불리는 롯데마트가 2개 층에 들어오기로 했다. 지하 2층은 전층에 입점하고 지하 1층 일부 면적을 롯데마트가 차지하게 된다.
대형 할인매장이 강남 요지의 자리에 들어오는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규모로 자리가 나오지 않는데다 임대료도 비싸기 때문에 강남에는 대형 할인매장을 거의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하철 서초역 인근에 대형 복합건물을 지으면서 상가 입점을 놓고 대형 할인매장 업체간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규모 매장부지인데다 서초동 상권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에서다. 롯데마트가 입점할 매장의 연면적은 42,800㎡(1만2,969평)로 대규모이어서 집객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를 제외하고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분양하는 상가는 전용 11㎡에서 246㎡까지 다양하게 구획된 점포 51개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층 및 위치에 따라 3.3㎡당 5000만~6000만원 선이다. 계약금은 10%이며 중도금 20%는 무이자 조건으로 대출 지원된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배치되는 점포들은 각각의 차별화된 특징을 갖고 있다. 지하 1층은 롯데마트의 유동인구를 흡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 출입구에서 롯데마트 매장으로 이어지는 동선에 점포가 배치되기 때문이다.
지상 1층은 보행 유동인구를 끌어들이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구성된다. 지상 1층 공지는 열십(+)자의 보행통로로 유도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 접한 사랑의 교회에서 수평방향으로 이어지는 보행로와 대법원 맞은편 대로에서 수직방향으로 내려오는 보행로가 교차돼 보행동선을 따라 점포가 구획된 것이다.
서초역 상권은 인근 주택가 배후수요만으로는 한계를 드러냈지만 사랑의 교회 준공이후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 난데다 힐스테이트 서리풀 상가와 복합건물을 이루는 업무시설 및 아파트의 상주인구까지 합치면 규모의 경제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관계자는 “강남 요지에서 분양되는 상가여서 분양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상권 활성화의 핵심인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 난데다 점포의 객단가도 높을 것으로 예상돼 경제적 여유가 있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상담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분양 문의:1644-2775>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