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한 소시지와 햄 등의 매출 감소세가 점점 커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WHO의 보고서 발표날인 27일 하루 동안 국내 주요 대형마트의 가공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가량 감소했다. 다음날인 28일엔 매출 감소율이 40%까지 확대됐다. 이마트에서는 28일 가공육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0.2% 줄었다. 전날 감소율 16.4%와 비교하면 타격이 훨씬 커졌다. 롯데마트에서도 27일 16.3%였던 매출 감소율이 34.0%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소고기와 돼지고기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WHO 발표 후 이틀간 이마트의 소고기 매출은 13.7% 증가했으며, 돼지고기 매출은 1.8% 늘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