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5일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 65주년을 맞아 양국의 혈맹 관계를 강조했다. 최근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행사에 중국 공산당 류윈산 정치국 상무위원이 참석하는 등 훈풍이 불고 있는 양국 관계를 굳건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중 관계는 지난 2013년 북한의 제3차 핵실험과 장성택 처형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남한을 먼저 찾은 것 등의 이유로 한동안 경색됐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전쟁에서 과시된 조중 인민의 전투적 우의'란 제목의 글에서 "피어린 항일 대전의 불길 속에서 맺어진 조중 인민의 친선은 지난 조선전쟁 시기에 전투적 우의로써 힘있게 과시됐다"고 언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마오쩌둥의 아들 마오안잉 등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국인들을 '영웅'으로 치켜세운 뒤 "공화국 정부와 인민은 평양의 모란봉 기슭에 우의탑을 세우고 여러 곳에 지원군 열사 능원과 열사묘들을 꾸려 중국인민지원군 용사들의 위훈을 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과 중국은 지난 2013년 북한의 제3차 핵실험과 장성택 처형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남한을 먼저 찾은 것 등의 이유로 한동안 경색됐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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