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급등했던 포스코가 하루 만에 반락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28분 현재 포스코는 전날보다 5000원(2.63%) 내린 1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일 장 마감 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전날 주가는 5% 넘게 뛰어 거래를 마쳤다.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과 분기 배당제 시행 전망 등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863억4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조9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6582억41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강태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에 대해 "올 4분기에는 성수기 효과와 원·달러 환율 하락 및 원료가격 하락세 둔화 등으로 당기순손실이 약 800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내년에는 차입금 감소와 계열사의 수익성 회복에 따라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포스코는 내년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시 1분기부터 분기 배당제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룹 임원들이 매월 계열사 자기주식을 누적 매수할 계획이라는 점도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