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제주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재기에 성공한 식당주인들은 22일 제주시 연동에 있는 경로회관을 방문해 갈비탕, 대하구이, LA갈비, 전복 등 직접 만든 음식을 제공했다.
식당주인들은 지난 8월 ‘좋은인연’이라는 이름의 봉사모임을 조직하고 이번 행사를 준비해왔다. 봉사모임 대표를 맡은 신성할망식당(맛있는 제주 만들기 1호점)의 박정미 사장은 “노인의 날이 있는 10월의 의미를 새기고자 어르신 봉사활동을 계획했다”며 “우리가 받은 배려와 나눔을 소외된 이웃들과 다시 나눌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맛있는 제주 만들기는 호텔신라가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제주, 지역민방과 함께 벌이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제주도청이 구성한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 식당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후보가 선정되면 호텔신라의 전문가들이 상권을 조사하고 메뉴를 정하는 등의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종업원 서비스 교육과 호텔신라 주방장이 직접 개발한 요리법도 전수한다. 지금까지 11곳이 선정됐다.
하주호 호텔신라 상무는 “맛있는 제주 만들기 식당들은 제주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특색 있는 메뉴로 영업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식당 매출이 최대 열 배까지 늘었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