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2년 넘게 준비한 자산관리모델인 ‘NH포트폴리오 솔루션’을 21일 선보였다. 증권사가 직접 자산배분 모델을 제시한 뒤 고객 맞춤형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트폴리오 사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NH포트폴리오는 고객의 재무목적과 투자성향 등에 따라 16개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투자 대상은 국내외 모든 자산이다.

세부적으로 국내외 주식, 원자재, 부동산, 채권 등 주요 자산 중에 6~7개에 선별투자한다.

각 자산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가격 수준)과 기술적 지표, 애널리스트 의견 등을 기반으로 점수를 매겨 유망 자산에 압축 투자해 개인도 기관투자가처럼 분산투자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최초로 위험관리에 중점을 둔 ‘위험예산제도(Risk budgeting)’ 기법도 도입했다. 자산별 위험을 먼저 배분하고 투자비중을 결정해 특정 자산에 위험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16개 NH포트폴리오를 복제한 랩어카운트 ‘NH트리플A(본사형)’도 함께 출시됐다. 내년 상반기엔 고객 위탁계좌에 포트폴리오 기능을 적용해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