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금융그룹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63억달러(약 7조1442억원)의 자본금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CS는 보유주식 가운데 14억달러어치를 기존 주주에게 매각하고 49억달러의 신주를 발행한다. CS는 2018년까지 예정된 243억달러의 비용 가운데 36억달러를 줄이기로 했다.

CS가 자본 확충과 비용 절감에 나선 배경은 실적 악화다. CS의 3분기 세전이익은 8억6437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3억604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16억7434만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CS는 “저금리와 자본금 규제 등으로 투자은행(IB) 부문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