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일 선데이토즈에 대해 "최근 '상하이애니팡' 흥행 부진과 관련한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상하이애니팡 구글 매출 순위는 최근 조금씩 상승 추이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업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9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성종화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1년8개월 만의 첫 신작인 상하이애니팡 흥행 부진과 이로 인한 향후 신작에 대한 기대감 감소"라며 "상하이애니팡 프로모션 지원 영향과 '프렌즈팝'의 빅히트에 따른 애니팡2 매출 순위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선데이토즈 주가는 지난 2분기 실적 실망감 등으로 지난 8월24일 1만4550원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상하이애니팡 흥행 기대감에 지난달 7일 1만86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지난달 8일 상하이애니팡 론칭 후 흥행부진 실망감에 전날 1만2550원까지 떨어졌다.

성 연구원은 "상하이애니팡은 당초 구글 매출순위 20위권, 일평균 매출 4000만~5000만원 정도로써 매니아층 중심의 중박급 히트 정도를 기대했던 게임"이라며 "기대감 대비 이정도 오차로 이렇게까지 극심한 하락을 거듭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상하이애니팡 구글 매출순위는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다. 이달 초 60위권에 머물렀던 상하이애니팡은 지난 13일 47위, 전날 45위로 올라섰다.

그는 "애니팡맞고, 애니팡글로벌 북미·유럽 흥행여부는 상하이애니팡과 별개"라며 "애니팡2 구글 매출순위는 한때 14위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현재 8위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