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뒷심을 발휘하며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한 흥국생명은 개막 후 2연승을 기록했다.(사진 = 흥국생명)



143분의 대혈투였다.



14일 대전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뒷심을 발휘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KGC인삼공사에 풀세트 접전 끝에 3-2(28-30, 25-19, 13-25, 31-29, 15-13)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개막전 3-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트라이아웃 1순위로 입단한 헤일리 스펠만이 51득점을 올렸음에도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흥국생명 외국인 공격수 테일러는 27득점(공격22득점, 블로킹4개, 서브1개)을 올리며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 30.56%에 그쳤다. 토종 공격수 이재영은 25득점(공격23득점, 서브2개)을 올렸다. 이재영 역시 공격 성공률 34.85%에 그쳤으나 경기 후반 적시에 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한 정시영은 13득점(공격 성공률 46.43%)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했다.



KGC인삼공사는 헤일리가 51득점(공격47득점, 블로킹2개, 서브2개)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 39.83%를 기록한 헤일리는 무려 59%의 공격 점유율을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 팀의 경기는 1세트부터 접전을 펼쳤다. 흥국생명은 19-21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범실과 정시영의 오픈 득점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시소게임을 펼쳤다. 그러나 웃은 쪽은 KGC인삼공사였다. 28-28에서 헤일리와 이연주의 연속 득점으로 30-28을 만들며 1세트를 따냈다. 먼저 1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이며 앞서나갔다. 10점 고지를 넘어서 한 때 동점을 허용했던 흥국생명은 13-13에서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2세트를 25-19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 났다. 11-10으로 앞선 KGC인삼공사는 헤일리의 공격 득점을 시작으로 상대 범실과 헤일리-이연주의 공격까지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16-10으로 달아났다. 이후 거듭된 상대 범실로 19-11까지 달아나며 3세트를 25-13으로 승리. 다시 한 발 앞서나갔다.



4세트 역시 박빙으로 이어지던 가운데 KGC인삼공사는 24-22를 만들며 승리까지 단 1점을 남겨두고 있었다. 그러나 진짜 승부가 시작됐다. 벼랑 끝에 몰렸던 흥국생명은 테일러의 득점에 이어 헤일리의 공격 범실로 24-24 듀스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주고받는 경기를 전개하며 어느 덧 스코어는 29-29가 됐다. 4세트는 1세트와 다르게 승리의 여신은 흥국생명의 손을 들어줬다. 29-29에서 이재영이 공격 득점을 올린데 이어 반격 과정에서 테일러가 공격을 성공시키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파이널 세트로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5세트 초반 5-2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흥국생명은 한 순간에 경기를 뒤집고, 그 중심에는 테일러가 있었다. KGC인삼공사의 서브 범실로 시작해 테일러의 오픈득점과 헤일리의 공격 범실로 연속4득점을 하며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테일러가 역전에 성공했다면 이재영은 팀이 달아나는 중심이 됐다. 7-7 동점에서 테일러의 득점과 이재영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0-7로 달아났다.



계속된 경기에서 이재영의 범실로 1점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11-10에서 이재영-정시영 쌍포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3-10으로 다시 달아났다. 초반 분위기를 일순간에 넘겨준 KGC인삼공사는 헤일리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13-12로 1점차까지 추격을 했다. 하지만 14-13ㅇ에서 헤일리의 공격이 테일러의 블로킹에 걸리면서 길고 길었던 경기는 흥국생명의 승리로 끝났다.



이어 열린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대한항공 점보스의 경기에서는 산체스와 김학민-정지석의 삼각편대를 앞세운 대한항공이 3-0(25-20, 36-34, 25-16)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시즌 2연승을 기록한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지게 됐다.



대한항공 주공격수 산체스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0득점을 기록했다. 김학민과 정지석은 나란히 18득점씩 올렸고 공격 성공률에서도 각각 60%, 56.22%를 기록해 산체스와 함께 팀 공격을 주도했다. 삼성은 라이트 공격수 김명진이 16득점 공격 성공률 51.61%로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부재를 실감하며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나성민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오승환·유리 6개월만에 결별…티파니·윤아 이어 또 `이젠 결별시대?`
ㆍ올바른 다이어트 선택법, 체지방 `빨리` 없애는 TIP
ㆍ`홍진영` 라디오에서 날씬한 몸매 비결 밝혀!!
ㆍ박진영 교복 광고, 19금 논란..수위 어느정도 길래?
ㆍ이경실, 부부관계 악화 염려에 남편 성추행 덮다? 피해자에 보낸 문자보니…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