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동영상 플랫폼 에이루트가 1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서울 논현동 전시장(에이루트 아트플랫폼)에서 애나한(Anna SoYoung HAN) 개인전 ‘언폴딩(unfolding)’을 진행한다. 같은 규격의 정사각형 캔버스 4개로 구성된 대작(100호) 1점을 비롯해 큐브를 펼친 전개도 형태의 정사각형 캔버스 6개로 구성된 평면 회화 등 총 10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장소와 공간을 작품의 주요 모티브로 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애나한 씨는 “지난 10여년 동안 여러 도시를 전전하며 자주 이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장소와 공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공간은 늘 진화하고 퇴화하며 또 재정의되고 재탄생하는 변화무쌍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에이루트 아트플랫폼은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그간 김남표 개인전 등을 진행했고 현재 신세계갤러리와 공동으로 미술 동영상 공모전을 개최 중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