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클래식 절판 음반에 애호가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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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점 알라딘서 기획·판매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1994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4번 음반은 클래식 음악계에서 명반으로 손꼽힌다. 화려함과 명료함이 일품인 연주로 쇼스타코비치 해석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이 음반은 클래식 음반 레이블인 도이체 그라모폰(DG)에서 2002년 출시됐지만 세월이 지나 절판됐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이 이 음반 재발매에 나선 것은 2012년 11월. 한정판으로 준비한 음반 500장이 한 달 만에 모두 팔렸다.
알라딘의 ‘절판 클래식음반 제작’ 기획이 클래식 애호가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발매 당시 관심을 모았으나 이제는 절판돼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음반을 다시 제작해 판매하는 기획이다. 절판된 CD를 다시 발매하는 것은 물론 LP판으로만 나온 음반을 CD로 제작해 내놓는다. 저작권을 가진 음반사와 협의를 거쳐 500장 한정으로 발매한다. 대부분 판매 개시 두세 달 안에 모두 팔렸다.
정명훈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4번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2종의 음반이 ‘부활’했다. 지난 4월 출시된 ‘푸르니에 데카 첼로 소품집’은 ‘첼로의 황태자’로 불리던 프랑스 첼로 거장 피에르 푸르니에가 1952년 데카에서 발매한 LP를 CD로 제작한 음반이다.
국내 인터넷서점·쇼핑몰이 음반사와 손잡고 일부 음반을 단독 판매하는 경우는 많지만 이처럼 클래식 음악계의 절판 명반을 발굴해 정식 제작하는 건 알라딘이 처음이다. 박상우 알라딘 음반팀 클래식담당 과장은 “절판 음반을 재발매하려면 해외 음반사와 지난한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특히 LP를 CD로 만드는 작업은 시간과 노력이 배로 든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체코 트리오’의 드보르자크 피아노 3중주 ‘둠키’ LP를 CD(사진)로 제작할 때는 음반 레이블인 수프라폰의 체코 본사와 접촉해 오랜 협의 끝에 복각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알라딘의 ‘절판 클래식음반 제작’ 기획이 클래식 애호가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발매 당시 관심을 모았으나 이제는 절판돼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음반을 다시 제작해 판매하는 기획이다. 절판된 CD를 다시 발매하는 것은 물론 LP판으로만 나온 음반을 CD로 제작해 내놓는다. 저작권을 가진 음반사와 협의를 거쳐 500장 한정으로 발매한다. 대부분 판매 개시 두세 달 안에 모두 팔렸다.
정명훈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4번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2종의 음반이 ‘부활’했다. 지난 4월 출시된 ‘푸르니에 데카 첼로 소품집’은 ‘첼로의 황태자’로 불리던 프랑스 첼로 거장 피에르 푸르니에가 1952년 데카에서 발매한 LP를 CD로 제작한 음반이다.
국내 인터넷서점·쇼핑몰이 음반사와 손잡고 일부 음반을 단독 판매하는 경우는 많지만 이처럼 클래식 음악계의 절판 명반을 발굴해 정식 제작하는 건 알라딘이 처음이다. 박상우 알라딘 음반팀 클래식담당 과장은 “절판 음반을 재발매하려면 해외 음반사와 지난한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특히 LP를 CD로 만드는 작업은 시간과 노력이 배로 든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체코 트리오’의 드보르자크 피아노 3중주 ‘둠키’ LP를 CD(사진)로 제작할 때는 음반 레이블인 수프라폰의 체코 본사와 접촉해 오랜 협의 끝에 복각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