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아역 남다름,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남다름 /'육룡이 나르샤' 캡쳐
남다름 /'육룡이 나르샤' 캡쳐
'육룡이 나르샤'에 출연 중인 아역 남다름이 나이답지 않은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 12일 SBS '육룡이 나르샤'에는 정도전(김명민 분)의 제자가 되고자 개경에 남은 이방원(남다름 분)의 이야기가 중심이 됐다. 나라와 백성을 위해 ‘무이이야’를 부르짖던 정도전은 도당 세력과 신진사대부의 중심에 있는 무관 대표 최영(전국환 분)이 이인겸(최종원 분)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유배를 가게 됐다.

성균관 유생이 된 방원은 추포된 스승들을 기다리며 허강(이지훈 분) 등과 함께 맹자 강독 모임을 비밀리에 이어갔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길태미(박혁권 분)의 아들 길유(박성훈 분)는 왈짜 유생들의 힘을 빌려 유생 한 명 한 명을 탄압했고, 결국 윤동수가 자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방원과 허강은 동무의 억울한 죽음에 분노를 참지 못했고, 때마침 돌아온 스승 홍인방(전노민 분)을 믿고 길유의 악행을 만천하에 고발했다. 그러나 증인이 되어주겠다던 유생 강찬성(서준영 분)의 변심으로 모든 것은 수포로 돌아갔고, 설상가상 허강이 왈짜 유생들을 살인했단 누명을 뒤집어쓰게 됐다.

사실 왈짜 유생 살인사건의 배후엔 길태미와 사돈을 맺기로 한 홍인방의 배신이 있었다. 믿었던 스승의 배반을 목격한 방원은 스스로 잔트가르(최강의 사내)가 되겠단 결심을 되새겼고, 이어 부러진 묘목 세 그루가 그의 변화됨을 알렸다. 선보다 정의를 쫓겠단 방원이 왈짜 유생들을 처단했음이 암시된 것.

의미심장한 미소에서 결단에 찬 다부진 얼굴로 엔딩을 장식한 남다름. 거리낌 없이 얼굴을 맨바닥에 맞댄 채 엎드려 있는 것은 물론, 얼굴 가득 흙먼지를 뒤집어 쓴 채로 오열 하며 열연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공중파 3사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시청률 전문 조사 기관 AGB 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2일 방송은 전국 11.6%, 수도권 12.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남다름 육룡이 나르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