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한-에콰도르 경제협력협정(SECA) 발효를 대비해 한국 기업 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10일 에콰도르의 국영상업은행인 방코델파시피코(Banco del Pacifico·BdP)와 3천만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전대금융이란 수출입은행이 외국 은행에 신용공여한도를 설정하고, 외국 현지 은행은 수출입은행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해 한국 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현지 기업에 대출해 주는 금융기법을 뜻합니다.



현지 은행과 기업은 수출입은행이 제공하는 낮은 금리와 탄력적인 대출기간의 혜택을 받고, 한국 기업은 수출을 늘리고 현지거래를 확대하는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8월 협상을 개시한 한국-에콰도르의 전략적 경제협력협정(SECA)이 발효되면 양국 간 무역이 확대될 것에 대비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BdP와의 전대금융을 통해 남미의 관문인 에콰도르에 우리 기업이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탄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우리 기업의 에콰도르 진출과 현지 영업활동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한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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