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대표 차원천)는 9일 수원관에 기존 디지털 영사기보다 밝기와 색균일도 등이 뛰어난 6P 레이저 영사기를 도입한다.
6P 레이저 영사기란 3개의 적색·녹색·청색 광원을 사용하는 기존 영사 방식과 달리 하나의 프로젝터에 2개의 적색·녹색·청색을 사용해 총 6개의 광원으로 영상을 구현하는 장치다.
명암비가 기존 영사기(2000 대 1)에 비해 훨씬 큰 2500 대 1이어서 한층 또렷한 영상을 구현해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장면도 표현할 수 있다.
기존 램프 방식보다 60% 이상 밝고, 4K(초고화질) 3D(3차원) 상영방식으로 3D영화를 관람할 때도 어지럼증을 줄여준다. 이 제품은 벨기에의 영상기기 전문업체인 바르코(BARCO)가 개발·제작한 것으로 미국 시네마크, 유럽 키네폴리스 등 해외 멀티플렉스도 프리미엄 상영관 전용 영사기로 도입하고 있다.
차원천 대표는 “앞으로 슈퍼플렉스 4개관(잠실 월드타워, 부산 광복, 대구 상인, 광명아울렛)에 6P 레이저 영사기를 차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 CGV는 오는 13일 CGV영등포 스타리움에 레이저 영사 토털 솔루션을 도입한다. 레이저 영사기뿐 아니라 레이저 전용 스크린, 컬러 분할 방식의 3D 안경으로 구성한 레이저 토털 솔루션을 갖추게 된다. 세계 최대 영상미디어 회사인 크리스티 제품이다.
박노찬 CGV 영사기술팀장은 “레이저 토털 솔루션을 통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영상을 관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부산 센텀시티 스타리움과 다른 중대형 상영관에 차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