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막을 올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 레드카펫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정상급 여배우들이 대거 등장했다. 소리 없는 미(美)의 전쟁터라 불리는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수놓은 여배우들의 패션과 메이크업은 지금까지도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특히 레드카펫 메이크업은 그 해의 뷰티 트렌드를 한눈에 보여주기 때문에 여배우들의 시크릿 뷰티 아이템과 노하우에 뜨거운 관심을 가지기 마련이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메이크업 후원사로 10년 넘게 여배우들의 레드카펫 룩을 책임지고 있는 맥이 올 가을 레드카펫을 수놓았던 여배우들의 메이크업 시크릿을 공개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맥과 함께 한 3명의 여배우는 채정안, 김규리, 이태란이다.

▲ 채정안: 자연스러우면서 청순한 느낌을 살린 메이크업

배우 채정안은 푸른빛의 드레스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컬러감은 최소화하면서 빛나는 피부를 강조한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마치 내 피부에서 우러나오는 윤기인 듯 고급스럽게 빛나는 피부를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



-스킨: 고급스러운 윤기와 촉촉한 피부 표현을 위해 진주펄이 있는 베이스 제품을 바른 후 물로 코팅한 듯한 빛나는 광을 연출해 주는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발라준다. 치크는 웜피치톤의 크림 블러셔로 탱글하면서도 건강한 혈색을 더해준다.

-아이&립: 골드 브라운 톤의 은은한 펄감이 돋보이는 색상들을 활용해 그윽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빛나는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해 준다. 립은 고급스러운 스킨과 은은하게 빛나는 아이 메이크업에 잘 어울리도록 누드톤으로 연출. 연한 핑크 브라운의 립컬러를 바른 후 립글라스로 윤기 나게 마무리한다.



▲ 김규리: 빛나는 드레스에 어울리는 퍼플 섀도 아이 포인트 메이크업



아버지와 함께 레드카펫에 등장해 주목을 끈 김규리는 밤하늘의 별빛과 같은 드레스와 어울리는 퍼플 아이 포인트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매혹적이면서도 신비로운 아이 메이크업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깨끗한 피부를 표현하는 것이 가장 첫 번째 단계.



-스킨: 피부에 즉각적인 진정 효과를 주는 에센셜 오일을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준 후 파운데이션을 발라 깨끗한 스킨을 연출한다. 파우더 제형의 파운데이션으로 가볍게 쓸어 마무리해준 후 스킨피니시 제품으로 눈가 C존, T존 등에 고급스러운 윤기를 더해준다.

-아이&립: 퍼플 컬러를 아이홀에 전체적으로 발라준 뒤 깊이감과 음영감을 더하기 위해 브라운 색상을 한 번 더 발라준다. 마지막으로 골드펄 컬러를 아이 중앙과 애교살에 가볍게 터치한다. 퍼플 컬러를 돋보이게 해주는 장미빛 컬러를 입술 전체에 발라준다.

▲ 이태란: 우아함을 강조한 내추럴톤의 메이크업

이태란은 우아함이 돋보이는 머메이드 스타일의 진주 장식이 화려한 그레이톤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등장해 많은 셔터 세례를 받았다. 화려한 드레스와 균형을 맞추면서 부드럽고도 따뜻한 느낌을 가미한 메이크업을 선보인 것이 스타일링 콘셉트.



-스킨: 촉촉하고도 커버력 높은 피부 연출을 위해 진주펄이 들어있는 베이스 제품을 발라준다. 촉촉한 제형의 파운데이션과 커버력이 높은 파운데이션을 2:1 비율로 섞어 브러시로 얇게 여러 번 펴 바른다. 차분하고 우아하면서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뷰티파우더로 관자놀이에서 볼 부분까지 사선으로 자연스럽게 쉐딩을 더해준다.

-아이&립: 핑크톤 아이섀도를 활용해 눈두덩이 전체에 베이스를 깔아주고 그레이톤 아이섀도로 쌍꺼풀 라인에 포인트를 준다. 이 때 골드 펄감이 있는 색상을 섞어 그러데이션 하듯 발라주면 은은한 반짝임을 더할 수 있다. 브러시로 립 라인을 깔끔하게 정리한 후 누드톤의 립을 연출한다. 여기에 핑크톤이 살짝 도는 립글로스로 촉촉하게 마무리한다.


블루뉴스 최지영기자 jmu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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