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류·방직주(株)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 소식에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09분 현재 SG충남방적은 전 거래일보다 29.95%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전날에도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윌비스는 20% 넘게 뛰어올랐다. 태평양물산SG세계물산 등도 6~7%씩 상승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미국과 일본, 베트남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TPP 협상이 7년 간의 진통 끝에 타결됐다. TPP는 참여하는 12개국 간 관세 철폐를 골자로 하는 다자간 무역 협정이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산지 규정이 TPP 세부 사항으로 채택될 경우 베트남지역에 생산 설비를 보유한 방직·방적 업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베트남 현지 매출 비중이 52%에 달하는 SG충남방적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