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가로 거래된 공동주택 분양권은 서울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 3차로, 53억원에 매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상지리츠빌카일룸 3차 53억…'역대 최고가' 분양권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의원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아파트 분양권·오피스텔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상지리츠빌카일룸 3차 전용면적 273.88㎡(13층) 분양권은 2010년 10월 53억2932만원에 거래됐다. 2007년 6월 이후 거래된 공동주택 분양권 중 가장 높은 가격에 매매됐다. 국토교통부와 감정원은 지난달부터 공동주택 분양권은 2007년 6월 이후, 오피스텔은 2006년 1월 이후의 실거래가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최고가 분양권으로 조사된 상지리츠빌카일룸 3차는 국토부가 매년 발표하는 공시가격에서 상위 10위 안에 드는 고가 주택이다. 전용 273.88㎡의 올해 공시가격은 41억9200만원이다.

2위는 2012년 10월에 거래된 서울 논현동 논현라폴리움 전용 263.93㎡(9층)로, 2012년 10월 52억8000만원에 신고됐다. 3위는 2009년 10월 50억4972만원에 계약된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 3차 전용 237.63㎡(19층)였다.

강북에선 서울 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의 분양권이 가장 비싸게 거래됐다. 이 아파트 전용 241.93㎡(40층) 분양권은 2011년 6월 45억8440만원에 팔렸다. 2010년 4월에는 44억2265만원(19층)에 매매됐다.

이 밖에 역대 분양권 거래가격 상위 30위 이내에는 서울 용산동5가 용산파크타워, 도곡동 로덴하우스 이스트빌리지, 삼성동 헤렌하우스2차,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오피스텔은 경기 분당신도시 정자동의 타임브릿지로 나타났다. 이 오피스텔 전용 211.97㎡(36층)는 2009년 7월 36억원에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한강로2가의 용산 토투벨리 오피스텔 전용 579.27㎡(14층)는 33억3751만원에, 여의도동 여의도파크센터 165.13㎡(33층)는 2007년 12월 32억868만원에 거래되며 뒤를 이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더샵 해운대아델리스 전용 205.20㎡(45층)는 2012년 4월 21억원에 거래돼 지방 오피스텔 가운데 유일하게 상위 30위 내에 포함됐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