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동원, 현대백화점, AK플라자 등에 납품하는 반찬류 전문제조업체인 ‘디미방’이 매물로 나왔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디미방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8일까지 인수후보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뒤 본입찰을 거쳐 이달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디미방은 작년말 프랜차이즈사업 취소에 따른 투자금회수압박으로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가 닥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최근 법원의 허가로 인수합병(M&A)을 통한 경영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다. 정상영업시기에는 대부분 영업이익률이 4% 이상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1월 설립된 디미방은 주로 김치, 도시락, 절임식품 등의 반찬류의 제조 및 판매를 하고 있으며 경기도 이천에 공장이 있다. 디미방은 임금이 음식을 먹던 곳을 일컫는 옛말이다. 궁중요리 전문가인 이소영고문의 조리지도로 국내 반찬업계 최초로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았다. 현재 케이터링(음식 공급)업계 중에는 CJ 프레시웨어,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시스템, 동원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프렌차이즈업체(불고기브라더스, 본식품, 윈푸드, 아모제), 백화점(현대백화점, AK 애경백화점, 뉴코어아울렛), 온라인쇼핑몰(쿠팡, G 마켓, 옥션, 11 번가) 등에도 공급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식재유통시장 규모는 1인가구의 증가, 여성사회활동 확대, 고령화 사회 진입 등에 따라 2014 년 21조8000억원 규모에서 2020년까지 23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부내륙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에서 차로 10분거리에 공장이 위치해있어 식품 원자재수입 및 판매에 필수적인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