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연습경기 첫날인 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에는 2000여명의 갤러리가 몰려 세계 최고 골프 고수들의 샷을 감상하느라 열을 올렸다. 세계랭킹 1, 2위인 조던 스피스와 제이슨 데이는 첫 홀부터 18번홀까지 500여명의 팬을 그림자처럼 몰고 다녔다. 대전에서 올라온 김효숙 씨(56)는 “평생 한 번 볼까 말까 한 경기여서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선수 24명의 사인을 다 받는 게 목표인데 벌써 7명이나 받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롱 퍼터 버린 애덤 스콧

제이슨 데이나 조던 스피스의 인기만큼 갤러리들을 열광케 한 것은 호주의 미남 골퍼 애덤 스콧. ‘아이 러브 애덤’이라고 쓴 푯말을 든 30~40대 여성 팬 20여명이 인터내셔널팀 뒤를 따라다니며 응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자신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인 롱 퍼터 대신 쇼트 퍼터를 쓸 예정이다.

인천=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