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YB 출범 20주년 기념…"스무살 추억과 희망 무대 꾸밀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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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8일 LG아트센터 콘서트
“솔직히 말해서 20년을 이어올 줄 몰랐습니다. 멤버 중에 성격이 모난 사람이 없어서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어요. 멤버 간에 문제가 생기면 잘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리 모두 음악에 대한 열정이 비슷했고, 수익 분배도 공정하게 했죠.”
록밴드 YB의 리더 윤도현(사진)은 6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밴드 출범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윤도현은 1995년 솔로가수로 데뷔해 첫 공연의 연주자들과 팀을 결성했다. 2006년 YB로 팀 이름을 바꿔 윤도현(보컬) 박태희(베이스) 김진원(드럼) 허준(기타) 스캇(기타) 등 5인 체제로 한국의 대표 록밴드로 성장했다. YB는 1980년대의 블루스, 포크와 1990년대 모던록의 자양분을 흡수했고 2000년대에는 장르를 뛰어넘는 도전과 실험을 하고 있다. 그들이 오는 15~18일 LG아트센터에서 ‘스무살’이라는 콘서트로 관객과 만난다.
윤도현은 “YB가 걸어온 20년의 음악 여정을 뒤돌아보는 한편 새로운 도약을 위한 뜻깊은 자리”라며 “희로애락을 함께한 팬들에게 추억과 희망을 전하는 무대로 꾸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주년 콘서트를 크고 멋지게 하기보다 알차고 단단한 음악 사운드를 들려주는 마당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강렬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박하사탕’, 피곤과 압박 속에 사는 중년을 위로하는 영어 곡 ‘리얼 맨’, 20주년을 자축하며 청춘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신곡 ‘스무살’ 등을 부른다. 특히 ‘스무살’은 록과 일렉트로닉을 섞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비주류 록음악 밴드인 YB가 대중의 폭넓은 사랑을 얻은 비결은 무엇일까. 윤도현은 “한·일 월드컵에서 응원가를 부르고, 방송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던 게 컸다. 크고 작은 라이브 콘서트를 꾸준히 한 것도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미국 진출 계획도 밝혔다. 윤도현은 “올해 스매싱 펌킨스란 밴드와 미국투어를 함께했다”며 “내년 5월이나 6월 미국에서 싱글이 아닌 정규앨범을 내고 데뷔와 동시에 투어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록밴드 YB의 리더 윤도현(사진)은 6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밴드 출범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윤도현은 1995년 솔로가수로 데뷔해 첫 공연의 연주자들과 팀을 결성했다. 2006년 YB로 팀 이름을 바꿔 윤도현(보컬) 박태희(베이스) 김진원(드럼) 허준(기타) 스캇(기타) 등 5인 체제로 한국의 대표 록밴드로 성장했다. YB는 1980년대의 블루스, 포크와 1990년대 모던록의 자양분을 흡수했고 2000년대에는 장르를 뛰어넘는 도전과 실험을 하고 있다. 그들이 오는 15~18일 LG아트센터에서 ‘스무살’이라는 콘서트로 관객과 만난다.
윤도현은 “YB가 걸어온 20년의 음악 여정을 뒤돌아보는 한편 새로운 도약을 위한 뜻깊은 자리”라며 “희로애락을 함께한 팬들에게 추억과 희망을 전하는 무대로 꾸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주년 콘서트를 크고 멋지게 하기보다 알차고 단단한 음악 사운드를 들려주는 마당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강렬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박하사탕’, 피곤과 압박 속에 사는 중년을 위로하는 영어 곡 ‘리얼 맨’, 20주년을 자축하며 청춘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신곡 ‘스무살’ 등을 부른다. 특히 ‘스무살’은 록과 일렉트로닉을 섞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비주류 록음악 밴드인 YB가 대중의 폭넓은 사랑을 얻은 비결은 무엇일까. 윤도현은 “한·일 월드컵에서 응원가를 부르고, 방송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던 게 컸다. 크고 작은 라이브 콘서트를 꾸준히 한 것도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미국 진출 계획도 밝혔다. 윤도현은 “올해 스매싱 펌킨스란 밴드와 미국투어를 함께했다”며 “내년 5월이나 6월 미국에서 싱글이 아닌 정규앨범을 내고 데뷔와 동시에 투어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