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국인 부부 피살, 부인은 조선족…한국계 표적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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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한국인 부부 피살(사진=연합뉴스TV)
필리핀에서 한국인 부부가 피살되는 사건이 또 발생해 안전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 카비테주 아마데오시의 마을에서 이모(54) 씨와 부인 박모(47) 씨가 괴한의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씨는 자신의 주택 밖 도로 위에, 박 씨는 집 안에 쓰러져 있었다. 애초 이들은 한국인으로 알려졌으나 부인 박 씨는 중국 국적의 조선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계는 한국인 9명과 조선족 1명 등 10명으로 늘어났다.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은 2013년 12명, 2014년 10명이며, 특히 최근 석 달 사이에 매달 피살사건이 발생했다.
필리핀에서는 한국인이 현금을 많이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 끊임없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또한 총기 규제가 허술하고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청부 살인이나 납치가 가능한 점도 강력 사건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사업 등을 할 때 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외곽에 떨어져 사는 것보다 치안이 좋은 주거지나 경비원이 있는 주택단지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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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한국인 부부가 피살되는 사건이 또 발생해 안전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 카비테주 아마데오시의 마을에서 이모(54) 씨와 부인 박모(47) 씨가 괴한의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씨는 자신의 주택 밖 도로 위에, 박 씨는 집 안에 쓰러져 있었다. 애초 이들은 한국인으로 알려졌으나 부인 박 씨는 중국 국적의 조선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계는 한국인 9명과 조선족 1명 등 10명으로 늘어났다.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은 2013년 12명, 2014년 10명이며, 특히 최근 석 달 사이에 매달 피살사건이 발생했다.
필리핀에서는 한국인이 현금을 많이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 끊임없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또한 총기 규제가 허술하고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청부 살인이나 납치가 가능한 점도 강력 사건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사업 등을 할 때 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외곽에 떨어져 사는 것보다 치안이 좋은 주거지나 경비원이 있는 주택단지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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