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인사들이 이달 잇달아 한국을 방문한다.

2일 NHK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 출신의 11선 의원인 오시마 다다모리 중의원 의장은 오는 11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해 정의화 국회의장 등과 회동한다. 일본 중의원 의장의 방한은 4년 만이며 2012년 12월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처음이다. 오시마 의장은 한국 의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개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지난 1일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오는 7~9일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타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13~16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10월 말~11월 초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외교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한·일, 중·일 정상회담의 여건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