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폭스바겐 사태 반사이익 등 투자심리 개선으로 주가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이상현 연구원은 "폭스바겐의 디젤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주요 시장에서 경쟁완화와 반사이익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에서 판매감소세 완화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 등에서 자동차세 인하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감, 아반떼, K5, 스포티지 등 신차효과 등도 주가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 회복 등을 감안할 때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고 봤다.

현대차의 9월 글로벌 공장판매는 39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는 5만2000대로 8.7% 증가했고 아반떼 신차 출시로 두달 연속 차종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해외판매는 34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는데 부분파업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로 국내공장 수출이 0.6% 늘었다. 중국판매 감소세 완화에 따라 5개월 만에 해외공장 감소는 보합세로 회복됐다.

이 연구원은 "9월 해외공장 감소폭 완화로 글로벌 공장판매는 전반적으로 개선 추세에 있다"며 "연초 올해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목표가 820만대로 전년 대비 2.5% 성장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목표치에는 여전히 미달이지만 감소폭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