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그래픽(CG)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에프엑스기어가 동남아시아에 3차원(3D) 피팅 솔루션 장비를 수출한다. 피팅 솔루션은 소비자가 매장에서 옷을 직접 입어보지 않아도 스크린을 통해 옷을 착용한 가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치다.

에프엑스기어는 30일 말레이시아 유통업체인 쿄엔터프라이즈와 피팅 솔루션 장비 에프엑스미러 1000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수출 금액은 1500만달러다.

쿄엔터프라이즈는 대만 홍콩 등 동남아지역에 에프엑스미러를 공급할 예정이다. 미러 제품뿐 아니라 의상 데이터베이스(DB),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이나 온라인 서비스와 연동이 가능한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등을 함께 제공한다.

에프엑스미러는 사용자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해 사람의 움직임에 맞춰 옷을 입은 모습을 보여주는 3D 가상 피팅 솔루션이다. 여러 벌의 옷을 한꺼번에 겹쳐 입어볼 수 있는 ‘겹옷 충돌처리’ 기술을 적용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