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서울 중구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서울사무소에서 김영태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사장), 조양호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한진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 동계올릭픽 조직위원회와 공식 파트너 협약식을 열었다고 29일 발표했다.
SK는 이 협약에 따라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현금과 정유를 지원할 예정이다.
평창 올림픽 후원사는 후원 규모에 따라 1~3등급(티어1~3)으로 나뉜다. SK는 1등급 후원사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SK는 대회 공식파트너 명칭 사용, 대회 마스코트 및 심벌 등을 활용한 마케팅,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 내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SK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공식 후원하게 된 데는 최태원 회장(사진)의 ‘스포츠 사랑’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SK 측 설명이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핸드볼에 대한 애정이 잘 알려져 있다.
SK는 2011년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던 최 회장의 지시로 서울 올림픽공원 내에 핸드볼 전용 경기장을 지어 기부하는 등 비인기 종목으로 꼽히는 핸드볼을 지원해왔다.
2014년부터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는 등 동계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등도 후원했다.
조양호 위원장은 “SK는 핸드볼 등 비인기 종목 후원에 앞장서 한국 스포츠 발전을 선도해온 대표적 기업”이라며 “SK와 파트너십을 맺게 된 것은 국내 스포츠 발전과 올림픽 성공 개최에 대한 공동의 염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김영태 위원장은 “세계인의 축제이자 범국가 행사인 평창 동계올림픽에 SK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SK는 최 회장을 비롯한 8만여 임직원 모두가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