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는 유틸리티 통합 제어시스템 구축 및 개·보수 업체인 에스아이티 지분 92.6%를 1029억원에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이날 에스아이티의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보유지분 84.9%, 회사 창업자 지분 7.7%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유틸리티 자동제어 역량과 에너지 절감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한화에너지는 기존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전력·수처리·공조 설비 등 유틸리티 자동 제어 분야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실시간 전력 감시, 분산 에너지 등 신규 에너지 솔루션 분야로 사업 확대가 가능해 졌다고 전했다.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는 "에스아이티가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기술력과 뛰어난 원가 경쟁력을 인정받은 기술 집약적 기업"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종합에너지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01년 설립된 에스아이티는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의 유틸리티 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지멘스, GE 등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고 지난해 매출은 803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을 기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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