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출석·강의·도서관 앱하나로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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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캠퍼스로 변신
전자출결 시스템에 대면 자동으로 출석 체크 가능
모바일 학생증 기능까지…버스·자전거 예약도 한번에
전자출결 시스템에 대면 자동으로 출석 체크 가능
모바일 학생증 기능까지…버스·자전거 예약도 한번에
대구대 수학과 3학년인 김혜진 씨는 요즘 학교에서 구축한 ‘스마트 DU(Daegu University)’ 앱(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하면서 학교생활이 확 달라졌다. 아침 등굣길에 앱을 통해 통학버스가 몇 분 뒤에 오는지, 도서관 자리는 몇 석이 남았는지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서다.
버스가 도착하면 스마트폰에 내장된 모바일 학생증으로 요금을 정산하고 버스에 오른다. 자리에 앉은 김씨는 교수가 학습관리시스템인 ‘스마트 LMS’에 올린 강의자료를 플립 러닝(flipped learnig=PC나 모바일을 이용해 먼저 수업 내용을 공부한 뒤 교실에서 다른 학생들과 토론하거나 심화 학습을 하는 수업) 방식으로 예습한다.
대구대는 학교 부지가 250만㎡로 넓어 강의실을 이동하는 데도 시간이 꽤 걸린다. 정문에 마련된 자전거 무인거치대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공공자전거를 빌려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해 강의실 간 이동을 해결했다. 수업 시작 전 강의실에 도착해서는 강의실 입구에 부착된 전자출결보드의 NFC(근접무선통신) 태그로 출석을 체크한다. 과제는 수업을 마친 뒤 앱으로 확인하면 된다. 도서관 자리도 스마트폰 앱으로 예약한다. 도서관 단말기 앞에 줄을 서 예약하는 불편이 사라졌다. 예약 후 10분 내 해당 자리로 가면 된다. 자리 연장과 자리 반납도 앱으로 한다.
대구대(총장 홍덕률)가 스마트폰을 활용한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 학기 시범 운영했던 전자출결시스템을 이번 학기부터 모든 수업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출결 체크뿐만 아니라 통학버스·자전거·도서관 이용, 강의자료 공유 등을 모두 하나의 앱으로 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3~4가지 앱을 따로 사용해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모았다”고 설명했다. 유기현 씨(문헌정보학과 4년)는 “졸업반이라 한시가 아쉬운데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김순철 대구대 정보통신원장은 “출결과 과제 확인뿐만 아니라 자전거 이용, 통학버스까지 통합해 하나의 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은 대구대가 처음”이라며 “기숙사를 포함한 모든 건물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가 와이파이 구축도 끝냈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시스템 도입으로 수업 공지사항 전달, 출결 관련 이의신청, 버스 배차, 통학버스 운영, 도서관 및 수업 관리 등 학사 전반의 효율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앱을 활용한 자전거 이용이 늘어나면서 자가용 이용은 줄었다. 대구대는 이번 학기에 앱 시스템을 운영한 뒤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추가 서비스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버스가 도착하면 스마트폰에 내장된 모바일 학생증으로 요금을 정산하고 버스에 오른다. 자리에 앉은 김씨는 교수가 학습관리시스템인 ‘스마트 LMS’에 올린 강의자료를 플립 러닝(flipped learnig=PC나 모바일을 이용해 먼저 수업 내용을 공부한 뒤 교실에서 다른 학생들과 토론하거나 심화 학습을 하는 수업) 방식으로 예습한다.
대구대는 학교 부지가 250만㎡로 넓어 강의실을 이동하는 데도 시간이 꽤 걸린다. 정문에 마련된 자전거 무인거치대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공공자전거를 빌려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해 강의실 간 이동을 해결했다. 수업 시작 전 강의실에 도착해서는 강의실 입구에 부착된 전자출결보드의 NFC(근접무선통신) 태그로 출석을 체크한다. 과제는 수업을 마친 뒤 앱으로 확인하면 된다. 도서관 자리도 스마트폰 앱으로 예약한다. 도서관 단말기 앞에 줄을 서 예약하는 불편이 사라졌다. 예약 후 10분 내 해당 자리로 가면 된다. 자리 연장과 자리 반납도 앱으로 한다.
대구대(총장 홍덕률)가 스마트폰을 활용한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 학기 시범 운영했던 전자출결시스템을 이번 학기부터 모든 수업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출결 체크뿐만 아니라 통학버스·자전거·도서관 이용, 강의자료 공유 등을 모두 하나의 앱으로 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3~4가지 앱을 따로 사용해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모았다”고 설명했다. 유기현 씨(문헌정보학과 4년)는 “졸업반이라 한시가 아쉬운데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김순철 대구대 정보통신원장은 “출결과 과제 확인뿐만 아니라 자전거 이용, 통학버스까지 통합해 하나의 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은 대구대가 처음”이라며 “기숙사를 포함한 모든 건물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가 와이파이 구축도 끝냈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시스템 도입으로 수업 공지사항 전달, 출결 관련 이의신청, 버스 배차, 통학버스 운영, 도서관 및 수업 관리 등 학사 전반의 효율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앱을 활용한 자전거 이용이 늘어나면서 자가용 이용은 줄었다. 대구대는 이번 학기에 앱 시스템을 운영한 뒤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추가 서비스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