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보다 '앱'…한국인 하루 83회·2시간23분 사용
한국인은 하루에 평균 83회에 걸쳐 2시간23분 동안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밥 먹는 데 쓰는 시간보다 앱 사용 시간이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제일기획은 최근 한 달간 전국 스마트폰 사용자 4442명의 앱 사용 기록 2억여건을 분석한 ‘한국인의 앱 시간표’를 22일 공개했다.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제외하고 앱을 이용한 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23분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가 2시간50분, 20대는 2시간47분, 30대는 2시간40분, 40대는 1시간58분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앱 사용시간이 길었다. 가장 적게 사용한 50대 이상도 1시간28분으로, 전 연령대에서 스마트폰에 상당한 시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현탁 제일기획 마스터는 “통계청이 조사한 한국인의 하루 평균 식사·간식 시간이 1시간56분(지난해 기준)임을 감안하면 대다수 한국인이 밥을 먹는 것보다 스마트폰을 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스마트폰 앱을 하루 평균 83.7회 실행했고, 한번 실행한 앱은 평균 1분43초 사용했다. 회당 실행시간이 가장 긴 앱은 게임(5분39초)이었고 만화(4분6초), 교육·전자책(4분8초) 등의 순이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