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의 원아모집 시기가 이원화되고 중복 지원도 허용된다.

서울교육청은 공립유치원 모집 시기를 11월 말, 사립유치원은 공립의 추첨이 끝난 12월 초로 분리하는 내용의 ‘2016학년도 유치원 원아모집 개선방안’을 22일 발표했다. 또 저소득층의 공립유치원 우선입학 대상을 기존 기초수급자 자녀에서 차상위계층 자녀까지 확대했다.

이번 개선안은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공립유치원이 먼저 지원자를 상대로 추첨하고, 이어 사립유치원에서 지원자를 받아 추첨하도록 개편했다.

서울교육청은 유치원을 일일이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표준화된 입학지원 서식을 마련해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접수와 추첨일, 모집인원 등 입학전형 정보를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리고 유치원 정보공시 사이트와 연계해 학부모가 원비 내역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정보 공개도 강화했다.

현재 서울에 있는 197개 공립유치원의 정원은 1만5000여명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