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원장 남익현·사진)은 2002년 국내 최초로 AACSB(세계경영대학협회)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2012년 재인증에 성공하면서 국내 최정상의 MBA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 MBA는 주간과정인 SNU MBA(SMBA), Global MBA(GMBA)와 주말과정인 Executive MBA로 나뉜다. SNU MBA는 국내 기업의 경영현실과 글로벌 스탠더드 간 조화를 추구하는 프로그램으로 금융, 전략기획, 마케팅 트랙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Global MBA는 100%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다. 두 과정 모두 복수학위, 교환학생 등 국외수학 옵션을 제공한다.

Executive MBA는 기업 임원과 관리자급을 대상으로 하는 2년제 주말 집중과정으로 회사에서 파견한 지원자만 등록이 가능하다. 2009년 신설된 이후 현재까지 150여개 기업이 경영진 양성프로그램으로 선택했다. 각 기업에서 핵심 인력으로 관리하는 현직·예비경영진이 모여 네트워킹 효과가 탁월하다는 평가다.

서울대 MBA는 재학생들이 해외 비즈니스스쿨에 등록해서 수학할 수 있는 국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예일대 듀크대, 중국 베이징대, 일본 히토쓰바시대, 프랑스 ESSEC(고등경영대학원) 등과 복수학위 협정을 맺었다. 주간 MBA 과정생이라면 누구든지 지원이 가능하고 2년 내에 서울대와 해당 학교의 석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또한 서울대 MBA는 미국 뉴욕대와 UCLA, 영국 케임브리지대, 중국 칭화대 등 14개국 24개 대학과 교환학생 제도를 운영 중이다.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예일대를 중심으로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홍콩과학기술대, 런던정치경제대 등 27개 경영대학이 결성한 ‘Global Network for Advanced Management(GNAM)’에 국내 유일한 회원대학으로 참여해 글로벌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대 MBA 학생들은 회원대학 학생들이 동시 수강하는 온라인 강의와 심화학습주간(Network Week) 등에 참여하면서 ‘국경없는 캠퍼스’를 경험할 수 있다.

지난 8월 입학한 주간과정 신입생의 경우 Global MBA(84.8%)와 SNU MBA(33.1%)에 해외대학 출신자가 대거 몰려들었고 미국 중국 러시아 등 17개국 외국인 학생들이 입학해 다양성도 강화됐다. SK텔레콤 산업은행 포스코 LG화학 등 국내 35개 기업 임직원이 지원하면서 서울대 MBA가 기업의 핵심인력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다.

서울대 MBA는 매년 1~3월 주간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주말과정인 Executive MBA는 현재 모집 중이며 원서접수 마감은 10월19일이다. 입학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gsb.snu.ac.kr)를 참조하거나 전화(주간 MBA 02-880-2551, 주말 MBA 02-880-1332/2521)로 문의하면 된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