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아이파크②입지]웃돈 붙은 신도시, 8호선 다산역(예정) 도보권
[ 남양주= 김하나 기자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과 도농동, 지금동에 들어서는 다산신도시가 수도권에서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다산신도시는 옛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던 진건지구와 국민임대주택지구였던 지금지구를 합쳐 조성되고 있다. 약 474만9000㎡ 면적에 공동주택 3만1892가구, 인구 8만5000여명이 계획됐다.

그동안 다산신도시는 하남 미사강변도시나 별내신도시 등 동부권 택지지구들에 비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 초 경기도시공사가 공공 분양한 아파트인 ‘자연&e편한세상’과 ‘자연&롯데캐슬’을 시작으로 아파트 분양이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분양된 아파트에는 웃돈(프리미엄)도 붙었다. 자연&e편한세상의 경우 평균 3000만~35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자연&롯데캐슬에도 15~20층, 이른바 로열층은 3500만원 이상 웃돈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다산신도시가 관심을 끌게 된 까닭은 교통호재가 잇달아 발표됐기 때문이다. 다산신도시는 수도권 동북부의 구리~도농~호평으로 연결되는 동서 발전축과 별내~갈매~하남·미사~위례신도시를 잇는 남북 발전축의 중심에 있다. 그만큼 발전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우선 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2022년 다산역이 개통되면 잠실역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북부간선도로 및 강변북로 진입이 쉽고 서울외곽순환도로 남양주IC, 구리IC, 토평IC와도 인접해 있어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다.

북부간선도로 이용을 편리하게 해줄 왕숙천교~양정IC 확장, 43번 국도 연결도로, 포천~구리간 고속도로 등도 개통 예정이다. 2020년에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을 기점으로 송산, 인천, 파주, 화도, 남양평, 동탄을 거쳐 다시 봉담읍으로 순환하는 총 길이 263㎞의 제2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화도IC도 개통돼 서울과 춘천, 문산 등 인근 지역으로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러한 호재에 힘입어 4분기에는 민영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연말까지 계획된 분양만도 3800여 가구에 이른다. 이 중 관심을 끄는 단지는 '다산신도시 아이파크'다. 1군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인데아 다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다.

주변에 초등학교를 비롯해 중학교, 고등학교, 유치원까지 배치된 점도 장점이다. 다산역을 중심으로 동북쪽으로 초중고교가 몰려 있는 구역 바로 앞이 이 단지이기 때문이다. 앞서 분양된 공공아파트들의 입주민 자녀들도 이 부근의 초등학교로 배치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다산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주거환경이 쾌적해 서울 강동, 송파 등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서울 전셋값에 내집마련을 원하는 세입자들이 다산신도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