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채 1억3000만원 콘도미니엄 등 선보여
국내에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 강원도개발공사에서 지역 부동산 투자이민 상품을 소개했다. 최영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무관은 “중국인 투자자들이 영주권과 투자 수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인천 미분양 아파트 상품에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터키,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서 온 해외 부동산업체들도 한국의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국의 투자이민, 은퇴 부동산 상품 등을 홍보했다. 이 콘퍼런스에는 은퇴 이민 예정자뿐만 아니라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은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참여했다.
미국 부동산 투자이민제와 주의점에 대해 소개한 이진호 프라임프로퍼티 자산관리마케팅 이사는 “부동산 개발사업에 지분 출자를 하거나 대출해주는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며 “이민하고 싶은 지역과 이주 가능한 시기, 혜택 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프런티어캐피털은 미국 텍사스주 상업용 부동산 및 주택 상품을 소개했다. 크리스틴 킴 뉴프런티어캐피털 홍콩 대표는 “도요타 본사가 이전하는 텍사스주 댈러스에 주택 수요가 많다고 보고 주택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댈러스시가 주도하는 사업인 만큼 안정성이 높고 투자이민도 수월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주에는 세계 200위 안에 드는 대학이 9개나 있고, 동부나 서부보다 생활비가 적게 들어 유학생이 거주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필리핀 내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인 메가월드는 한 채당 1억3000만원으로 투자 가능한 콘도미니엄 상품을 내놨다. 메가월드 관계자는 “한국의 은퇴자들이 적은 비용으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상품”이라며 “은퇴 예정자뿐만 아니라 젊은 층도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인천=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