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고속철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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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라스베이거스 370㎞ 구간 프로젝트 따내
중국 고속철도가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중국 국유철도기업 중국철도총공사는 미국 익스프레스 웨스트 엔터프라이즈와 합작사를 설립, 미국에서 고속철 건설사업에 처음으로 참여한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18일 보도했다.
이번 고속철사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라스베이거스를 잇는 길이 370㎞의 프로젝트다. 이르면 내년 9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합작사 설립을 통한 중국 고속철도의 미국 진출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을 앞두고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다. 시 주석은 22일부터 3박4일간 미국을 국빈방문한다. 중국은 이번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4년간 협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고속철도 건설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국의 수주가 탄력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고속철도의 미국 시장 공략에 경쟁국인 일본도 주시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이달 하순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경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4월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해 LA~샌프란시스코 노선에 일본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이 노선은 여전히 업체 선정작업이 진행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고속철 분야에서 중국이 일본에 거둔 중요한 승리”라고 전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이번 고속철사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라스베이거스를 잇는 길이 370㎞의 프로젝트다. 이르면 내년 9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합작사 설립을 통한 중국 고속철도의 미국 진출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을 앞두고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다. 시 주석은 22일부터 3박4일간 미국을 국빈방문한다. 중국은 이번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4년간 협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고속철도 건설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국의 수주가 탄력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고속철도의 미국 시장 공략에 경쟁국인 일본도 주시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이달 하순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경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4월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해 LA~샌프란시스코 노선에 일본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이 노선은 여전히 업체 선정작업이 진행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고속철 분야에서 중국이 일본에 거둔 중요한 승리”라고 전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