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동 파이시티(옛 화물터미널) 부지가 공개매각 방식으로 나온다. 대주단이 지난달 진행된 본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지 못하며 부지가 거듭 유찰됐기 때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17일 “파이시티를 공매로 팔기로 방향을 잡았다”며 “현재 채권단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르면 이달 말께 공매 일정이 정해질 예정이다. 공매 최저입찰가격은 2013년 무궁화신탁이 진행한 공매 최저입찰가인 4525억원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채권단 관계자는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는 팔 수 없기 때문에 최저입찰가격을 마련할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뒀기 때문에 (4525억원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