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이 이틀째 사자세에 나선 가운데 197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을 키우며 670선을 위태롭게 유지하는 중이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 21분 현재 전날보다 0.71포인트(0.04%) 내린 1974.74에 거래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1980선에서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개인이 순매도 규모를 확대하자 1970선으로 내려 앉았다.

이날 개인은 나홀로 1706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5억원, 1017억원 순매수 중이다. 전날 30거래일만에 돌아온 외국인은 이틀째 사자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의료정밀이 2%넘게 하락중인 가운데 섬유의복 운수창고 전기가스업은 1%대 약세다. 철강금속과 유통업 건설업 등도 소폭 하락중이다. 반면 기계는 1%대 상승중이며 화학과 전기전자 통신업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5일 재상장한 통합 삼성물산이 사흘만에 하락, 2%넘게 빠지고 있으며 한국전력현대모비스도 2%대 약세다.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서 턱걸이 중인 가운데 현대차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은 나란히 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소폭 오름세다. SK텔레콤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신한지주도 모두 상승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LG화학은 3% 급등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조금씩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전날보다 4.7포인트(0.69%) 하락한 671.78을 기록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억원, 440억원 순매도중이며 개인은 591억원 순매수중이다.

코스닥 맏형 셀트리온이 2%넘게 하락중인 가운데 동서는 4%대 급락중이다. 메디톡스로엔 파라다이스 바이로메드 이오테크닉스 코오롱생명과학은 1%대 약세다.

이날 오후 1시19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5원 내린 1170.75원에 거래중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