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학교는 충칭이공대 량장캠퍼스에 전기 및 전자공학과와 전산학과를 개설하고 올 가을학기에 입학할 첫 신입생 66명을 선발했다. 커리큘럼은 KAIST의 전자전기공학과와 전산학과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그대로 활용키로 했다. KAIST에서 파견한 교수 8명이 전공과목 3분의 1을 맡았고, 수업은 모두 영어로 이뤄진다. KAIST는 교육과 연구를 주로 담당하고, 충칭이공대는 중국 내 우수학생 선발과 일반 행정을 맡는다.
이 프로그램은 량장신구에 들어선 한중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에 공급할 전기전자 및 컴퓨터공학 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한국과 중국 정부는 첨단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2011년 량장신구에 1200㎢ 규모 산업단지를 건설하기로 하고 지원협정을 맺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