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그룹은 7월 `스탠다드차타드 위안화글로벌지수(RGI)가 4개월만에 상승해 2140포인트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달(6월) 지수인 2092포인트 대비 2.3% 상승한 수치입니다.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측은 "홍콩, 런던, 뉴욕 등 주요 역외 센터를 통한 위안화 흐름 증가로 국가간 위안화 결제가 RGI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며 "역외 위안화 예금과 딤섬본드 규모는 도전적인 2015년 2분기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8월에 이어진 주가 하락과 갑작스러운 위안화 환율 개혁으로 중국 성장에 대한 신뢰와 위안화 전망은 현격히 악화되어 향후 RGI는 일시적인 난관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8월 초기 데이터에서도 위안화의 평가절하가 역외위안화 예금 축적에는 좋은 징조가 아니"라며 향후 몇 개월 간 역외 위안화 예금이 위축될 가능성 외에도 딤섬본드, 양도성예금증서, 포모사본드의 발행 규모 하락세를 예상했습니다.



한편,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 8월 중국의 환율 정책 변경에 따라 최근 2015년 말과 2016년 환율전망을 조정했습니다.



성장과 인플레이션 등 중국의 경제 기초여건이 향후 몇 달간은 새로운 위안화 무역가중환율 절상을 뒷받침할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올 연말 미 연준의 첫 금리인상 가능성과 이에 따른 위안화의 완만한 절상 추세를 나타날 전망으로, 달러-중국 본토 위안화(USD-CNY) 환율은 2016년 말에도 2015년 8월초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2012년 11월 처음 발표된 RGI는 2010년 12월31일을 기준시점(기준지수 100)으로 하여 홍콩, 런던, 싱가포르, 대만, 뉴욕, 서울, 파리 등 세계 7대 역외 위안화 시장을 대상으로 ▲수신액 (자산의 축적 지표) ▲딤섬본드 및 CD (자본조달 수단) ▲무역결제 및 기타 국제결제 (국제 상업거래의 단위) ▲외환거래 (환거래의 단위) 등 4개 핵심 부문의 성장세를 측정해 매월 비교지수를 산출하고 있습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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