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롯데제과에 대해 "현재는 영업가치와 지분가치의 상승이 동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27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치호 연구원은 "지난 15년 간 롯데제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2000~2007년 자산가치 상승기, 2011년까지 영업가치 회복기, 2012년 이후 정체기로 나뉜다"며 "현 시점은 지배구조와 시너지를 중심으로 영업가치와 자산가치가 동반 상승 가능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롯데그룹 계열사가 상장하는 과정에서 롯데제과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관측했다.

롯데제과는 롯데칠성과 롯데쇼핑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롯데리아, 코리아세븐 등 앞으로 상장 가능한 회사들의 지분도 갖고 있다. 롯데제과가 보유하고 있는 롯데칠성과 롯데쇼핑 지분 가치는 앞으로 상승이 예상되는 데다 롯데리아와 코리아세븐이 상장하는 과정에서 지분 가치도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롯데제과의 경우 한일협력 본격화로 인해 국내 제과부문 영업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변화하고 있는 음식료 환경은 협업이 중요하고 외식, 유통, 식품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과정에서 이 같은 부분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