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 급감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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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의 충격으로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내년에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유가 인하 공세를 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2 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월례 원유시장 보고서를 통 해 지난해 6월 이후 급락한 국제유가가 미국의 셰일 업계를 강타했다며 비OPEC 국가들의 산유량이 내년에 하루 50만배럴 가까 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감소폭은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최대로 미국산 셰일오일이 전체 감소량의 약 80%를 차지할 전망이다.
FT는 IEA의 이같은 전망은 OPEC을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가 미국 셰일업체들을 원유시장에서 밀어내려는 시도가 성공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사우디는 미국 셰일업계가 원유 증산에 박차를 가하자 공급 과잉으로 국제유가가 반토막 난 상황에서도 증산에 박차를 가했다.
이 여파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가격 기준 국제유가는 지난해 6월 배럴 당 110달러에서 지난달엔 4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WSJ도 사우디가 미국 셰일업계의 원유 증산 과정에서 잃었던 국제 원유시 장 주도권을 다시 쥐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12 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월례 원유시장 보고서를 통 해 지난해 6월 이후 급락한 국제유가가 미국의 셰일 업계를 강타했다며 비OPEC 국가들의 산유량이 내년에 하루 50만배럴 가까 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감소폭은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최대로 미국산 셰일오일이 전체 감소량의 약 80%를 차지할 전망이다.
FT는 IEA의 이같은 전망은 OPEC을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가 미국 셰일업체들을 원유시장에서 밀어내려는 시도가 성공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사우디는 미국 셰일업계가 원유 증산에 박차를 가하자 공급 과잉으로 국제유가가 반토막 난 상황에서도 증산에 박차를 가했다.
이 여파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가격 기준 국제유가는 지난해 6월 배럴 당 110달러에서 지난달엔 4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WSJ도 사우디가 미국 셰일업계의 원유 증산 과정에서 잃었던 국제 원유시 장 주도권을 다시 쥐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