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獨무대일까…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1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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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Joy
40여개국 1000여개 업체 참가…세계 최초 공개 신차만 210여대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공개…그란투리스모·i20 랠리카 등 선봬
아우디, 전기차 콘셉트 'e-트론'·벤틀리, 첫 SUV 벤테이가 전시
40여개국 1000여개 업체 참가…세계 최초 공개 신차만 210여대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공개…그란투리스모·i20 랠리카 등 선봬
아우디, 전기차 콘셉트 'e-트론'·벤틀리, 첫 SUV 벤테이가 전시
프랑스가 예술의 나라라면 독일은 기술의 국가다. 양국의 진가는 자동차 전시회에서도 잘 드러난다. 짝수해에 열리는 파리모터쇼가 자동차 디자인의 경연장이라면, 홀수해에 개최되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는 자동차 기술의 끝판왕을 가리는 무대다.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 계속되는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도 미래 기술의 주도권을 놓고 업체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고성능차 대거 선보여
세계 40여개국의 10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모터쇼에선 210대 이상의 신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최고의 기량을 보유한 고성능차도 줄줄이 첫선을 보인다. 대부분 4L급 8기통 엔진의 모습을 하고 있다. 물론 6L급 이상의 12기통 엔진도 있다. 많은 연료통을 차량 안에 넣어야 하다 보니 대부분 브이(V) 형태로 엔진을 배열했고 엔진 성능을 높이기 위해 엔진보조장치인 터보를 두 개 장착한 ‘트윈터보’ 형태를 하고 있다. 격투기로 따지자면 무제한급에 속하는 고성능차 경쟁에 현대자동차도 처음 뛰어들었다. 먼저 현대차는 작년 말 BMW의 고성능차 브랜드인 ‘M 시리즈’ 개발 총괄이었던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영입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고성능 브랜드 N의 개발 현황과 비전을 소개한다. 벨로스터와 i 시리즈 같은 2L 미만의 경주용 차량으로 시작해 중장기적으로 4L급 이상의 고배기량 고성능차를 선보일 전망이다.
이번 모터쇼에선 N시리즈의 구체적인 차량 자체는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N의 예고편이라 할 수 있는 차세대 경주용 자동차인 i20 랠리카를 선보인다. 전시용 차량인 N비전 그란 투리스모와 콘셉트카인 RM15 등도 내놓는다.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한 RM15의 최고출력은 300마력 이상이다.
독일차 업체들도 안방에서 고성능차를 대거 선보인다. BMW는 뉴 M6 GT3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트윈터보 8기통 엔진이 달린 이 차는 내년부터 자동차 경주에 출전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오픈카인 S클래스 카브리올레와 AMG C 63쿠페를 내놓는다. C 63 쿠페는 4L 엔진이 달려 최고 510마력의 힘을 낸다. 아우디 뉴 S8 플러스는 한 술 더 뜬다. 4L 엔진으로 최고 605마력의 힘을 자랑한다. BMW그룹 산하의 롤스로이스는 체급을 더 높였다. 6.6L급 12기통 엔진을 장착한 던(dawn)을 전시한다. 이 차량의 최고출력은 563마력이다. ◆작은 고추의 힘은 어디까지
차에도 덩치가 큰 헤비급만 있는 게 아니다. 몸무게를 확 줄인 플라이급도 즐비하다. 이런 차들은 1L급 엔진에 연료통도 3개밖에 없다. 기아자동차 씨드가 대표적이다. 1L급 터보 엔진으로 최고 120마력의 힘을 보여준다. 오펠의 뉴 아스트라도 기존 모델 대비 차체 중량을 200㎏ 줄였다. 1L급 3기통 엔진으로 최고출력이 105마력이다. 혼다가 실험적으로 선보이는 2&4 콘셉트카엔 215마력의 힘을 내는 1L급 엔진이 들어갔다.
내연기관 차량은 마력 크기로 경쟁을 한다면 전기차의 숫자 싸움은 하나로 귀결된다. 배터리를 한 번 충전해서 얼마까지 달릴 수 있느냐다. 현재는 대부분 150㎞ 안팎이다. 이 한계를 뛰어넘는 게 과제다. 테슬라에 이어 아우디가 전기차의 한계돌파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아우디는 이번 모터쇼에 콘셉트카 ‘e-트론 콰트로’를 선보인다. 한 번 충전으로 50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차다. 201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차량 개발에는 LG화학과 삼성SDI가 참여하고 있다.
플러그인(충전용) 하이브리드카 부문에선 연비 숫자 경쟁을 벌인다. BMW는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 구동 기술을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뉴 740e’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유럽 기준 복합 연비는 L당 47.6㎞이며 최고 출력도 326마력으로 끌어올렸다. BMW는 이번 모터쇼에서 330e와 225xe 등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내놓는다.
◆프리미엄 SUV도 출시
세단만 고집해온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내놓는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볼거리 중 하나다. 재규어는 첫 SUV인 F-페이스를 이번 모터쇼에 처음 공개한다. 내년에 국내에서도 판매된다. 벤틀리도 첫 SUV 벤테이가를 내놓으며 최고급 브랜드의 SUV 출시 붐을 조성한다. 쌍용차는 내년에 출시하는 티볼리 롱바디 모델의 양산형 콘셉트카인 XLV-에어를 전시한다.
BMW는 최첨단 기술력이 집결된 최고급 세단인 6세대 뉴 7시리즈와 2세대 뉴 X1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폭스바겐도 골프 스포츠밴 R라인을 최초로 내놓는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해치백 모델인 Q30을 처음 선보인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의 차세대 모델을 출품한다. 프랑스 푸조는 소형 전기차 프렉탈과 고성능 소형차 ‘308 GTi 바이 푸조’를, 시트로엥은 DS4 크로스백과 두 콘셉트카 칵투스 M, 에어크로스 등을 내놓는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고성능차 대거 선보여
세계 40여개국의 10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모터쇼에선 210대 이상의 신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최고의 기량을 보유한 고성능차도 줄줄이 첫선을 보인다. 대부분 4L급 8기통 엔진의 모습을 하고 있다. 물론 6L급 이상의 12기통 엔진도 있다. 많은 연료통을 차량 안에 넣어야 하다 보니 대부분 브이(V) 형태로 엔진을 배열했고 엔진 성능을 높이기 위해 엔진보조장치인 터보를 두 개 장착한 ‘트윈터보’ 형태를 하고 있다. 격투기로 따지자면 무제한급에 속하는 고성능차 경쟁에 현대자동차도 처음 뛰어들었다. 먼저 현대차는 작년 말 BMW의 고성능차 브랜드인 ‘M 시리즈’ 개발 총괄이었던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영입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고성능 브랜드 N의 개발 현황과 비전을 소개한다. 벨로스터와 i 시리즈 같은 2L 미만의 경주용 차량으로 시작해 중장기적으로 4L급 이상의 고배기량 고성능차를 선보일 전망이다.
이번 모터쇼에선 N시리즈의 구체적인 차량 자체는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N의 예고편이라 할 수 있는 차세대 경주용 자동차인 i20 랠리카를 선보인다. 전시용 차량인 N비전 그란 투리스모와 콘셉트카인 RM15 등도 내놓는다.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한 RM15의 최고출력은 300마력 이상이다.
독일차 업체들도 안방에서 고성능차를 대거 선보인다. BMW는 뉴 M6 GT3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트윈터보 8기통 엔진이 달린 이 차는 내년부터 자동차 경주에 출전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오픈카인 S클래스 카브리올레와 AMG C 63쿠페를 내놓는다. C 63 쿠페는 4L 엔진이 달려 최고 510마력의 힘을 낸다. 아우디 뉴 S8 플러스는 한 술 더 뜬다. 4L 엔진으로 최고 605마력의 힘을 자랑한다. BMW그룹 산하의 롤스로이스는 체급을 더 높였다. 6.6L급 12기통 엔진을 장착한 던(dawn)을 전시한다. 이 차량의 최고출력은 563마력이다. ◆작은 고추의 힘은 어디까지
차에도 덩치가 큰 헤비급만 있는 게 아니다. 몸무게를 확 줄인 플라이급도 즐비하다. 이런 차들은 1L급 엔진에 연료통도 3개밖에 없다. 기아자동차 씨드가 대표적이다. 1L급 터보 엔진으로 최고 120마력의 힘을 보여준다. 오펠의 뉴 아스트라도 기존 모델 대비 차체 중량을 200㎏ 줄였다. 1L급 3기통 엔진으로 최고출력이 105마력이다. 혼다가 실험적으로 선보이는 2&4 콘셉트카엔 215마력의 힘을 내는 1L급 엔진이 들어갔다.
내연기관 차량은 마력 크기로 경쟁을 한다면 전기차의 숫자 싸움은 하나로 귀결된다. 배터리를 한 번 충전해서 얼마까지 달릴 수 있느냐다. 현재는 대부분 150㎞ 안팎이다. 이 한계를 뛰어넘는 게 과제다. 테슬라에 이어 아우디가 전기차의 한계돌파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아우디는 이번 모터쇼에 콘셉트카 ‘e-트론 콰트로’를 선보인다. 한 번 충전으로 50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차다. 201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차량 개발에는 LG화학과 삼성SDI가 참여하고 있다.
플러그인(충전용) 하이브리드카 부문에선 연비 숫자 경쟁을 벌인다. BMW는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 구동 기술을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뉴 740e’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유럽 기준 복합 연비는 L당 47.6㎞이며 최고 출력도 326마력으로 끌어올렸다. BMW는 이번 모터쇼에서 330e와 225xe 등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내놓는다.
◆프리미엄 SUV도 출시
세단만 고집해온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내놓는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볼거리 중 하나다. 재규어는 첫 SUV인 F-페이스를 이번 모터쇼에 처음 공개한다. 내년에 국내에서도 판매된다. 벤틀리도 첫 SUV 벤테이가를 내놓으며 최고급 브랜드의 SUV 출시 붐을 조성한다. 쌍용차는 내년에 출시하는 티볼리 롱바디 모델의 양산형 콘셉트카인 XLV-에어를 전시한다.
BMW는 최첨단 기술력이 집결된 최고급 세단인 6세대 뉴 7시리즈와 2세대 뉴 X1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폭스바겐도 골프 스포츠밴 R라인을 최초로 내놓는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해치백 모델인 Q30을 처음 선보인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의 차세대 모델을 출품한다. 프랑스 푸조는 소형 전기차 프렉탈과 고성능 소형차 ‘308 GTi 바이 푸조’를, 시트로엥은 DS4 크로스백과 두 콘셉트카 칵투스 M, 에어크로스 등을 내놓는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