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영향력있는 여성 기업인 메리 배라 GM 회장 1위에 올라
미국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53·사진)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으로 선정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10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 50명을 선정, 발표했다.

배라는 지난해 초 GM의 첫 여성 CEO로 취임한 뒤 점화스위치 결함으로 29억달러 규모의 자동차 리콜을 실시하는 등 위기를 겪었으나 이를 잘 처리하고 올해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를 확대하며 GM을 정상화 궤도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라는 지난해 1위였던 버지니아 로메티 IBM CEO 겸 이사회 의장을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로메티 CEO는 실적 부진으로 3위로 밀려났고, 인드라 누이 펩시콜라 CEO 겸 회장은 2위 자리를 지켰다. 그 뒤로는 메릴린 휴슨 록히드마틴 CEO, 엘런 쿨먼 듀폰 CEO 등의 순이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