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를 대비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대형주(株)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이준희 연구원은 "단기 변곡점이 될 FOMC 회의가 지나고 나면 국내 증시는 2분기 프리어닝시즌(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는 실적시즌 직전 기간)에 진입하게 된다"며 "단기 불확실성이 해소되더라도 실적이라는 또 다른 벽에 가로막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근 코스피시장과 대형주 실적 추정치에서 나타나고 있는 긍정적인 변화가 주목된다는 의견이다. 지난달 중순 이후 코스피의 3~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소폭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

반면 코스닥시장은 지난 7월 이후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파르게 둔화되고 있어 실적 시즌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특히 코스닥시장은 일부 업종 및 종목에 대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평가) 부담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며 "실적 모멘텀(성장동력) 둔화는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더욱 약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코스닥시장보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코스피 대형주 중심의 전략을 추천했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으로는 소프트웨어 미디어 유틸리티 증권 금속광물 의료 통신서비스 등을 제시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