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에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 통화 약세 등 삼중고가 계속되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100여 개 컨설팅 업체의 자료를 종합해 8일(현지시간) 발표한 주례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마이너스 2.44%와 마이너스 0.5%로 전망됐다.

올해 성장 전망치는 8주 연속, 내년 성장 전망치는 5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전망이 맞으면 브라질 경제는 1930년대 초반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9.29%로 나와 당국이 설정한 억제 상한선 6.5%를 크게 웃돌았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5.58%로 전망됐다.

기준금리는 현재의 14.25%가 올해 연말까지 유지되고, 내년에는 12.00%로 내려갈 것으로 관측됐다.

현재의 기준금리는 2006년 8월(14.25%)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일곱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한편, 헤알화 환율은 올해 연말 달러당 3.60헤알, 내년 말에는 3.70헤알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헤알화 환율은 지난주 달러당 3.861헤알에 마감됐다.

2002년 10월 23일의 달러당 3.915헤알 이후 거의 13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헤알화 가치는 올해 45% 하락했고, 최근 12개월 하락률은 70%를 넘는다.

중앙은행은 헤알화 가치 하락세가 예상을 넘는 수준으로 진행되자 보유 외환을 풀어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브라질의 외화보유액은 지난 3일 현재 3천703억 700만 달러로 한국과 6∼7위를 다툰다.

외화보유액 1∼5위는 중국(3조 6천513억 달러), 일본(1조 2천423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천687억 달러), 스위스(5천990억 달러), 대만(4천220억 달러)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