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특히 만성질환자나 50대 이상의 노약자, 소아들의 경우 면역력 약화로 인해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환절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대상포진이 있다. 전 인구 중 30%는 살면서 한번쯤 걸리는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수치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밝힌 통계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0년 48만3,000명에서 2014년 64만8,000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발병연령층은 40대 이상이 가장 많으나 20~30대에서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발병한다. 운동부족과 잦은 음주,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그 원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상포진은 사람 몸의 척추에 있는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다시 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질병이다. 신경근의 지각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 따라 발병하며, 이 부위에 심한 통증과 함께 붉은 반점이 신경을 따라 나타난 후 여러 개의 물집이 무리를 지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얼굴에 생긴 대상포진을 그대로 방치하면 눈으로 전이돼 각막염이나 홍채염으로 실명에 이를 수 있으며, 뇌수막까지 침투하게 되면 뇌수막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관련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인천 성모윌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유영준 원장은 “대상포진은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통과 피부의 물집을 일으키는 질환이므로, 피부치료뿐만 아니라 신경통을 동반한 신경손상을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상포진을 앓은 노인 환자의 약 30%가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증상이 모두 좋아진 후에도 해당 부위가 계속 아픈 후유증을 앓는 경우도 상당수다.



유영준 원장은 “대상포진 통증이 저절로 회복되기도 하나 수개월 혹은 수년 동안 계속되기도 한다”며 “항바이러스제와 신경 차단을 통한 통증치료와 신경통 및 각종 합병증 치료를 조기에 진행하는 것이 병을 키우지 않는 방법이다”고 전했다.



이에 덧붙여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바이러스는 잠복상태로 몸속에 계속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대상포진이 재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꾸준한 운동과 균형잡힌 식생활 및 예방접종의 삼박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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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스타 한석주기자 wowsta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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