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미포조선 노동종합이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현대미포 노조는 7일 오전 6시30분부터 울산 본사 투표소 6곳에서 전체 조합원 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11일 오후 6시30분까지 진행된다.

현대미포 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하는 것은 2004년 이후 11년만이다. 현대미포조선 노조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무파업을 기록, 만약 올해 파업한다면 19년만의 파업이 된다.

노조는 회사 측이 올 임협에서 아무런 제시안을 내놓지 않자 추석 전 타결과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 파업 투표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미포 노사는 7월7일 상견례 후 지금까지 11차례 교섭했으며 노조는 임금 12만6276원 인상,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성과연봉제 폐지, 직무환경수당 100% 지급, 노후 생활을 위한 연금 현실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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