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부진이 완화되고 투자가 완만하게 회복하고는 있으나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경기 개선세가 미약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KDI가 발표한 `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메르스의 부정적 여파가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축소되는 가운데 투자도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는 등 내수 부진은 완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메르스 영향이 집중되었던 일부 서비스업과 소매판매 부진이 완화되는 가운데 소비심리도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설비투자지표와 건설기성도 최근의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투자 관련 선행지표도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제조업생산의 개선을 제약하고 있습니다.



수출은 8월 중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부진한 상황이며, 세계교역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중국을 비롯한 세계경제 관련 불확실성도 확대되는 등 단기간 내에 수출여건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7%의 감소세를 보이며 5개월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광공업 생산과 출하가 개선되지 못하고 재고도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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