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투견 / 동물농장 투견 사진=SBS 방송 캡처
동물농장 투견 / 동물농장 투견 사진=SBS 방송 캡처
동물농장 투견

‘동물농장’에서 불법 투견 현장을 고발했다.

6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 730회에는 투견 농장의 실체가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상처투성이 개들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깊은 산 속 투견 농장으로 향했다. 이에 제작진은 방송 사실을 숨기고 농장으로 향했다. 농장을 찾은 제작진은 온갖 상처를 입은 개들을 목격했다.

움푹 팬 상처로 괴로워하는 개들이 수도 없고, 다리를 딛지 못하는 개들도 있었다. 이 개들은 배설물로 뒤엉킨 철장과 멈추지 않는 러닝머신 위를 오가며 잔인한 투견 훈련을 받았다.

농장 주인은 농장이 투견을 키우는 곳이라며 “그나마 이기면 땅바닥에 묶이는 거고 지면 탕 집으로 간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농장 주인으로부터 투견 경기의 접선 장소를 알아냈다. 한적한 국도에 위치한 휴게소에서 위치한 접선 장소에서 기다린 제작진은 투견 경기가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게 됐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링을 설치하는 사람을 찾아갔다.

제작진은 링을 설치하는 사람의 차량을 미행해 투견 현장을 찾아갈 수 있었다. 투견 현장에서 사람들은 돈을 걸고 목숨을 건 싸움을 펼치는 두 마리의 투견을 바라봤다. 한 마리의 투견이 죽을 때까지 경기는 멈추지 않았다.

더욱이 사람들은 승리에 이긴 투견을 마취도 없이 찢어진 상처를 꿰매기까지 했다. 그는 “마취를 쓰면 성능이 떨어진다”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동물농장’ 불법 투견 현장 고발에 네티즌들은 "‘동물농장’ 투견 농장, 충격이다", "‘동물농장’ 투견 농장, 벌 받아야 한다", "‘동물농장’ 투견 대회, 제발 사라졌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